군부대·서울대 구내식당 등에 떡·과자 등을 납품해온 서울 노량진동 은미당 대표 황호진씨(43·서울 반포동)가 회사를 정리,20일 일본으로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황씨는 3월이후 직원 30여명의 두달치 봉급 3천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데다 원료납품업체·판매업자 등 피해자도 70여명에 이르고 있어 피해액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황씨는 출국직전 은미당·소유부동산 등을 매각,최소한 10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인 송모씨(41)·1남 2녀 등 가족 4명은 자신의 도피 2일전인 18일 싱가포르로 출국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은미당은 75년 황씨가 설립,군대·서울대 구내식당 등에 떡·과자 등을 납품해왔으며 연간 매출액은 30억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