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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주먹 표도르, 다시 한국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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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얼음 주먹'이 다시 한국에 온다.

이종격투기 프라이드FC의 헤비급 챔피언 에밀리아넨코 표도르(러시아)가 17일 방한한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07 MFC(Mix Fight Championship) 코리아대회의 러시아팀 단장 자격으로다. 표도르는 직접 경기는 하지 않는 대신 컴뱃 삼보 시범을 할 예정이다. 표도르는 대회를 주최하는 삼보연맹을 통해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렌다"면서 "이번 방문 기간에는 한국 문화도 즐기고 휴식도 취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기는 표도르가 소속된 러시아의 레드데블클럽과 한국 MMA 연합팀의 대결로 남자부 10경기와 여자부 1경기가 열린다. 한국의 유망주 이상수와 일본 프라이드의 강자인 로만 젠소프가 벌이는 경기가 빅 카드다. 이상수는 유도 선수 출신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다소 벅차 보이는 젠소프를 직접 지명했다. 젠소프는 프라이드 무대에서 13승10패를 기록한 강타자다. 여자부에선 역시 유도 선수 출신인 진송이(20)가 표도르의 제자 율리아 베레지코바(24)를 상대한다. MBC-ESPN이 중계한다.

한편 표도르는 2월과 4월, 프라이드가 아닌 종합격투기 대회에 참가한다. 지난해까지 표도르는 전속선수로서 프라이드에만 출전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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