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웨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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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실외 운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올 봄 스포츠 웨어는 일부층이기는 하나 최근들어 급격히 늘고 있는 골프 인구를 겨냥, 화려한 색상의 골프 웨어를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스포츠 웨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고급화 경향.
순모 제품을 비롯해 쿨울 제품, 1백% 린넨 제품에서 순면도 1백수가지 꼬임수를 늘려 표면에 광택 처리한 실켓 가공 소재를 이용하는 등 소재에서의 고급화가 단연 돋보이고 있다.
색상은 파랑이 이번 봄의 유행색이다. 깨끗한 이미지로 운동복의 대표 색상으로 취급돼 온 흰색도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있다.
골프복의 경우 청색·진초록·검정 등을 바탕으로 해 오렌지·노랑·보라·빨강 등 밝은 색을 줄무늬로 이용하고 있다.
테니스복은 흰색 바탕에 청색·하늘색 등으로 부분 강조하고 있으며 바지와 점퍼로 된 트레이닝복은 점퍼의 가슴 부분 또는 팔·옆구리 부분에 파스텔조 색상을 이용해 변화를 주고 잇는 것이 대부분이다.
스포츠 의류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윗 부분은 넓고 발목 부분은 죄어 주는 스타일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올 봄 눈에 띄는 것은 남녀·가족 단위의 세트복들이 새로 선보이고있는 것. 부모와 자녀가 똑같이 디자인된 운동복을 입을 수 있게 하거나 부부가 같은 스타일의 운동복을 입을 수 있도록 해 일체감을 높이고 있다
가격은 브랜드·소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골프 웨어의 경우 상의는 3만9천∼7만원, 하의는 6만9천∼11만원 내외. 테니스 웨어는 상의가 4만원대며 하의는 이보다 약간 비싸다. 가족 운동복으로 쓰이는 트레이닝복의 경우 성인용이 3만5천원선, 어린이용은 수요가 적은 관계로 이보다 비싸 4만원 안팎이다. <홍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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