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 한라 '집안싸움 할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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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우리팀 끼리 플레이오프에서는 만나지 말자".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에서 4위를 달리는 강원랜드와 5위 안양 한라의 고민은 한가지다. 지금처럼 순위가 굳어지게 되면 6강플레이오프에서 한국팀끼리 만나게 된다.

강원랜드는 24일 중국 장춘에서 벌어진 후아오와의 원정경기에서 5-1로 승리, 15승9패(승점 44)로 4위를 지켰다. 12승2무13패(승점 31)의 한라는 5위를 기록하고 있다

8개팀이 참가하고 있는 아시아리그는 정규리그 1,2위팀이 포스트시즌에서 4강에 직행하고 3~6위팀은 준플레이 오프를 치른다. 3위와 6위, 4-5위가 대결하게 된다. 이같은 대진을 피하려면 한국팀의 순위변화가 필요하다.

24게임을 치른 강원랜드가 3위 일본 오지제지(승점 46점)를 제치는게 제일 좋다.

한라는 심의식, 김창범, 김성배 등 주력선수들을 대거 은퇴시킨데다 공익요원으로 근무중인 송동환과 장종문의 공백으로 전력이 약화됐다. 그래서 두팀은 전력보강을 위해 내년 2월에 졸업하는 대학선수들의 드래프트를 27일 실시하기로 했다. 대학의 젊은 피를 하루라도 일찍 흡수해 남은 정규리그경기를 치른다는 판단이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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