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 5월 평야방문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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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단일 팀 평가 전 계기>
박철언 체육청소년부장관의 북한방문 여부가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박 장관은 오는5월 초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 팀 평가 전을 계기로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체육청소년부 주변의 관측이다.
그러나 박 장관의 평양방문은 북한 김유순 위원장의 서울방문과 연계돼 있어 변수가 남아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는 북한과 막후 접촉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에 앞서 박 장관은 4월26일 남북단일 팀이 처음 출전하는 일본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도 참석, 현지에서 북한 고위인사와 접촉해 세계잼버리대회 북한초청·통일축구정례화 등 현안을 협의할 듯.

<청소년에 "악영향">
정부는 앞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에 외국담배명칭의 사용을 불허키로 했다.
체육청소년부는 최근 테니스협회가 4월13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KAL컵 코리아 오픈대회에「살렘」이란 외국담배이름사용을 요청한데 대해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이유로 불허키로 한 것.
이에 앞서 체육청소년부는 국내개최 국제대회에 외국담배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지 재무부에 유권해석을 요구한 결과 정부로부터 담배사업법령상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통보를 받은바 있어 체육청소년부의 이 같은 불허조치가 논란의 대상이 될 듯.
테니스협회는 지난해 12월 90그랑프리 대회를 개최하면서 대회명칭에 후원사인 이브생로랑 담배이름을 사용한 적이 있다.

<여 축구팀 잇단 창 단>
여자 중-고 축구팀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어 눈길.
지난해 강릉의 강일여고가 팀을 처음 창 단한 이래 부산의 문현여상이 팀을 구성, 단 2개 팀에 불과했으나 새 학기 들어 전북고창의 강호상고가 18일 창 단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남해남의 화원고(28일), 서울의 영등포여상(4월2일)과 위례상고(4월21일)가 창단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 또 강릉의 경포여중(23일)과 전남해남의 화원 중(28일)도 팀을 창단 한다.
이로써 국내여자축구팀은 대학 4(이대·숙대·서울대·인천전문대)·여고 6·여중 2개가 확정된 가운데 계속 늘어날 전망.
이 같은 여자축구팀의 창단 러시는 체육청소년부가 여자축구발전을 위해 시-도에 최소한 1개교이상의 팀 창 단을 적극 유도하고 있는 데다 협회와 공동으로 1천만 원 이상의 지원을 해주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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