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뒤의 살인사건 다룬 SF추리 극 K-2TV『미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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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타임머신 탄 경찰관 이야기>
1백년 후 미래의 살인사건이 가상적으로 꾸며지는 SF영화『미래에서 온 사나이(Out of Time)』가 17일 낮2시55분 KBS-2TV 일요특선으로 방송된다.
서기 2088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살인범을 추격하던 한 경찰관이 타임머신을 타고 1백년전인 1988년으로 돌아와 증조부인 경찰관과 함께 계속 수사하게 된다는 이야기.
주연 브루스 애보트·빌 마허, 감독 로버트 버틀러.

<광고회사간부 의혹의 피살>
MBC-TV 주말의 명화는 로버트 미첨·리 메이저스 주연의『에이전시(Agency)』. 상업주의에 말살된 비정한 인간세계를 추리물의 내용으로 그린영화다.
광고회사 간부인 일급 카피라이터가 의혹의 죽음을 당하고 이를 둘러싼 의심과 음모가 영화 전편을 이끈다.
선진 상업주의 사회의 비정함과 몰 인간적인 폭력을 엿 볼수 있는 작품. 감독 조지 커젠더.

<브룩실즈 주연 액션 오락물>
브룩 실즈 주연의『다이아몬드 여왕(The Diamond Trap)』이 KBS-2TV『토요명화』로 선보인다. 16일 오후9시40분 방송. 유명한 화이트 홀 미술관에 소장된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음모와 폭력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존 메너헌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전형적인 액션오락영화. 감독 돈 테일러. 88년 작.

<출세 위해 재벌의 딸과 결혼>
장미희 주연, 정인엽 감독의『종점』이 17일 오후10시45분 KBS-2TV『한국영화70년 』에서 방송된다.
애틋한 첫 사랑을 버리고 출세를 위해 재벌의 딸과 결혼하는 청년의 삶의 역정과 고뇌가 내용.
전형적인 멜로물의 틀로 부와 출세를 좇다 허망한 결과를 안게 된다는 주제로 전성기의 장미희 연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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