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작년 73억 수입/수출은 18억원 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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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출품목 육성」불구 적자 확대
꽃수입이 해를 거듭할수록 큰폭으로 늘고 있으나 수출은 제자리 걸음이다.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농산물시장 개방에 대비,꽃을 수출전략품목으로 육성하겠다는게 정부의 방침이나 수입에서 수출을 뺀 적자폭이 해마다 크게 늘어 이러다간 수출시장 개척은 커녕 국내시장까지 잠식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8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90년 꽃 수입액은 1천20만달러(약 73억원)인 반면 수출은 2백43만8천달러에 그쳐 적자규모가 7백76만2천달러(약 55억원)에 달했다.
꽃을 내다팔고,들여오면서 챙긴 적자는 87년 3백27만달러,88년 5백79만3천달러,89년 6백16만5천달러였다.
특히,작년에 카네이션·국화 등 생화 수입은 89년보다 1백65% 증가한 31만7천달러(90년 11월말 현재),꽃꽂이 소재용 꽃도 89년 9만1천달러에서 90년 30만6천달러로 2백36%나 급증,화훼수입이 고급품종을 중심으로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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