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귀의 치안감' 교통공단 이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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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지난해 10월 갑자기 사표를 내 궁금증을 낳았던 김기영(金奇榮.55) 전 서울경찰청 차장(치안감)이 최근 경찰청 산하단체인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안전이사로 임명돼 7일 첫 출근했다. 金씨는 지난 5월 경찰청에 산하단체 취업을 희망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金씨는 지난해 일부 언론에 사직의 이유가 '불가(佛家)에 귀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되면서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그는 "그동안 몸이 아파 병원에 3개월간 입원하는 등 치료를 받아왔다"며 "당시 여러 소문이 난무할 것 같아 명퇴신청서에 '불가 귀의'라고 간단하게 쓴 것이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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