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새 위원장 정진화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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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13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에서 정진화(46.사진) 전교조 서울시지부장이 장혜옥 현 위원장을 누르고 신임 위원장에 당선됐다. 수석부위원장은 정진후(49) 전 경기지부장이 선출됐다.

전교조 이철호 임시대변인은 "14일 개표 결과 정진화 서울시지부장이 56.4%의 지지율로 투표 참여자 중 과반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장혜옥 위원장의 지지율은 43.6%였다. 전교조는 6~8일 치른 1차 투표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일부터 사흘간 결선투표를 했다.

정 위원장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차등 성과급.교원평가 법제화 저지 ▶보직공모제 확대와 교장선출보직제 실현 ▶학급총량제 저지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교육복지특별법 제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 당선자는 강경 투쟁을 주장해 온 현 집행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건한 성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족해방 계열(NL)인 정진화 위원장 당선자는 1983년 서울 화곡여중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해 89년 해직됐으며 서울지부 교육연구부장과 전교조 여성국장.부대변인, 서울 강서지회장 등을 지냈고 2005년부터 서울시지부장을 맡았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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