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퐁 관람제 첫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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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연극협회는 「연극의 해」인 올해 연중 계속될 행사계획을 예산을 지원할 문예진흥원과 협의, 1l일 최종확정 했다.
행사계획은 걸프전쟁으로 인한 예산지원감축 등으로 당초 구상했던 중장기사업을 보류하고, 새로운 행사보다 기존 연례행사의 내실을 꾀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양대행사인 전국연극제와 서울연극제에 지원이 집중된다. 연극협회는 특히 양대축제가 가장 많은 관객과 직접 만나는 기회임을 감안, 관객들에게 직접지원혜택을 주는 쿠퐁제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서울연극제의 경우 5천원짜리 관람권을 쿠퐁으로 만들어 3천원에 판매하고 나머지 2천원을 지원금으로 보전하게 된다.
◇개막축전=3월27일 문예회관대극장. 세계각국의 축하메시지가 공개되며 신극30년사의 기념비적 공연이 하이라이트쇼 형식으로 공연된다. 4월16일까지 대표적 창작극과 번역극이 한편씩 선정돼 대극장에서 공연.
◇사랑의 연극잔치=5월. 연극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기획된 행사.
대학로일대 모든 공연장과 연극인들이 참여,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극 등 밝은 내용의 대중적 작품이 공연된다.
◇전국연극제=5∼6월 경남진주시에서 개최.
지방극단들의 경연 외에 신극80년사의 대표적 창작희곡 40편이 공연되는「대표희곡선축제」도 열린다.
◇서울연극제=9∼10월. 문예회관 등서 공연. 8개 극단의 창작극 경연과 서울지역 각 극단들의 대표작공연도 함께 열린다.
아시아·태평양지역 해외극단들이 참가하는 「아·태 지역 연극페스티벌」도 동시에 열린다.
◇뮤지컬연극축전=10월. 서울방송의 예산지원을 받아 대표적 뮤지컬공연을 묶는다. <오병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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