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국내 금리 내림세/당분간 계속 하락 전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걸프전 여파로 각국 금융 완화정책/국내 사채수익률 18% 이하로
작년말 이후 국제 및 국내금리가 내리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의 정기예금(3개월) 금리는 작년말 연7.44%에서 지난 25일 현재 6.94%로 꺾였으며 일본의 정기예금 금리도 작년 9월 연8.50%에서 작년말 8.25%로 내린 이후 걸프전쟁 발발에도 불구하고 계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국내금융기관의 해외자금 차입금리의 기준이 되고 있는 리보(런던은행간 대출금리)는 1월 중순 7.25%에서 지난 25일 현재 7.06%로 떨어졌다.
특히 미국의 경우 미 연방준비은행(FRB)의 금리인하 및 지난 21일 서방 선진7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금융완화조치가 논의된 이후 금리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데 미국의 살로몬 브라더스사는 미국의 연준 예치기금 금리가 현행 6.75%에서 올 연말에는 5.75%로,장기정부채(10년만기) 금리는 현행 8.03%에서 7.5%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국제금융 전문가들은 작년 하반기 이후 치솟던 국제금리가 올들어 안정,또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걸프전쟁에 따라 각국 정부가 금융완화정책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동구권국가의 경제개발 및 통독 등에 따른 세계적인 자금경색현상이 더이상 심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국내금리는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작년말 연18.56%에서 1월초 한때 19%를 넘어섰으나 28일 현재 17.9%를 기록,18%이하로 떨어졌다.
또 비은행간 콜금리도 작년말 15.52%에서 최근 12∼13%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