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애니' 모인다…주말부터 부천 대학애니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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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계 '젊은 피'들의 잔치인 제5회 '부천국제대학애니메이션 페스티벌'(PISAF)이 오는 8~12일 경기도 부천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프랑스 최초의 3D 장편애니메이션인 '카에나'다.

신비롭고 거대한 나무에 의지해 살아가던 사람들이 나무가 시들기 시작하자 시름에 빠지고, 주인공인 10대 소녀 키에나가 이 나무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그밖의 장편으로 이탈리아의 최신 3D작품'에그', 아직 개봉되지 않은 국내 작품 '망치',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가 1980년대에 만든'천공의 성 라퓨타', 70년대 국내 작품 '우주의 흑기사'등이 상영된다.

기획프로그램으로는 디지털 영화제에 종이 위에 그려진 예술가와 그를 그리는 작가의 싸움을 그린 독특한 애니메이션으로 1992년 아카데미 단편상을 받은 영국 감독 대니얼 그레이브스의 특별전과 벨기에 제작사 픽픽 앙드레 프로덕션의 특별전이 마련됐다.

또 애니메이션의 개념을 넓혀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해외 뮤직비디오와 국내 음악방송의 스테이션 아이디를 상영작에 포함시켰다. 행사의 핵심은 뭐니뭐니 해도 전 세계 21개국의 학생들이 출품한 약 3백편 가운데 예심을 통과한 45편의 단편이 겨루는 경쟁부문이다. 올해는 특히 이들 작품을 온라인 사이트(www.pdbox.co.kr)를 통해서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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