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농산물 농민-소비자 직거래 활성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우루과이라우드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한국농업을 보호하고 환경오염으로부터 건강을지키기 위해서는 생산자인 농민과 소비자가 손을 맞잡고 무농약농산물을 직거래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 식탁을 지키고 땅과농민, 우리사희 모두를 「살리는」 길입니다.』
올3월 탄생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농생활협동조합활동을 통해 「우리 생명을 보호하는 사업」을 펴나갈 조합창립준비위원강 이숭선씨는 농약과합성세제,각종 화학물질등에노출된 우리 현실에서 마땅히 그 활동이 주목되는 91년 여성주역이다.
시민운동단체인 경빈련과 15년전부터 무농약농사로 바른농사짓기운동을 해온 정농회, 두단체가 연대하는데 가교역할을한 이위원장은 이 두 단체의결합을 「환상적인 콤비」라며 앞으로의 활동에 자신감을 내보인다.
『경실련의 이론적·전문적 지식과 인적자원에다 열마든지공급할 수 있는 정농회 생산자조직이 여타의 생활협동조합보다 한단계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게다가 「깨어있는 살림꾼」들인 주부조합원들의 힘은 생협이 갖춰야할 트로이카체제를 완벽히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기존의 정농회에 소속돼있던 회원 약5백명에게 공급되고 있는 무농약농산물은 50여종. 그외에 자연환경에서 키운 닭·쇠고기등 육류와 고추장·참기름등 가공식품 10여가지가 거래되고 있다. 정식으로생협이 창립된 이후 올 한햇동안은 2천여명의 조합원을 확보하는게 목표다.
『세가구이상의 공동구매를원칙으로 합니다. 이는 조금불편하더라도 공동체적 삶을실현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죠. 생협활동은개별학된 주부들을 조직화하는 주부운동의 한 방편이기도 합니다.』
이위원장은 그 첫 시도로 취업주부에게도 무농약농산물을공급하며 취업·전업주부간의보이지 않는 갈등관계를 해소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으로이들을 같은 공동체로 묶는 방안도 모색중. 그외 상설알뜰시장·생필품 직판장·생산지견학과 봉사활동등 사업모 계획하고 있다.<여경난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