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한비야씨에 사인요청 쇄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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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한비야 팀장의 특강이 끝난 후 그의 사인을 받으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줄을 섰다. 한 팀장의 강의가 끝나자마자 세미나에 참석한 학생 등 50여 명이 강연자 대기실로 몰려와 사인을 요청했다. 한 팀장은 학생들을 격려하며 일일이 사인을 했다.
일부 학생은 행사 소감을 묻는 설문지에 "한비야 선생님 만나서 너무 기뻐요"라는 말을 적어 놓기도 했다.
한 팀장은 강의 말미에 현재 유엔 가입국 수를 참석자들에게 물은 뒤 이를 맞춘 학생에게 '지금 갖고 있는 꿈 꼭 이루세요'라는 친필 책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정태자 '사람 사는 정을 심는 복지회' 회장은 자신이 직접 준비한 영상물을 보여주면서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영화 내용을 일부 편집한 영상물을 상영하며 "특목고 학생들의 재능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쓰고, 이웃에 대한 사랑과 세계에 대한 봉사를 잊지 말 것"을 강조했다.

○…행사장에는 특목고 합격생뿐만 아니라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도 눈에 띄었다. 외고를 준비하고 있다는 김희원(서울시 광진구 자양동·광양중 2)군은 "내년 특목고 입시 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석했다"며 "한비야 팀장의 '세계지도를 가슴 속에 품고 살아라'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김 군과 함께 온 아버지 김덕수(45)씨는 "아들이 이날 세미나를 보고 많은 에너지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비보이의 현란한 공연이 행사 마지막을 장식했다. 비보이 그룹'배틀러 크루'는 이날 15분간 파워무브 등을 보여주면서 행사의 마지막을 뜨겁게 달궜다. 2005년 결성한 배틀러 크루는 주지운(19)군 등 6명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비보이 공연은 이날 세미나에서 가장 동적인 무대였다. 멤버들은 이날 무대 밑 공간까지 공연장으로 활용하면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비보이는 "합격생들이 큰 인재가 되길 바란다"며 당부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프리미엄 김관종·라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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