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첼리스트 김태연, 폴란드 국제콩쿠르 우승…한국인 최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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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김태연. 사진 금호문화재단

첼리스트 김태연. 사진 금호문화재단

첼리스트 김태연(18)이 비톨드 루토스와프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다. 11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막을 내린 이 콩쿠르는 1997년 창설됐으며 3년마다 열린다. 폴란드 작곡가인 루토스와프스키를 기리는 대회이며 한국인 우승자는 처음이다.

김태연은 이달 1~8일 본선을 거쳐 11일 결선 무대에서 루토스와프스키 협주곡과 하이든 첼로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 첫 라운드에서 연주한 루토스와프스키의 곡 ‘그라베’를 가장 잘 연주한 참가자에게 돌아가는 상도 받아 총 상금 2만1000유로(약 3000만원)을 받는다.

김태연은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 14세에 입학해 재학 중이며 202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한국에서 데뷔했다. 루토스와프스키 콩쿠르의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박노을(3위), 임희영(3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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