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재단, 희소난치병 환아 10명에게 장학금 1억원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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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37)이 설립한 '류현진재단'이 희귀난치병 환아 10명에게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재단은 13일 "희소난치질환으로 고통받으면서 교육적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어린이, 청소년 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10명을 선정해 치료와 교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재단 이사장인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소아암 치료비 명목으로만 기부를 해왔는데, 희귀난치병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치료가 굉장히 어렵고 치료법도 한정적이어서 대부분 평생 병마와 싸우게 된다는 걸 알게 됐다"며 "희귀난치병 환아들은 장기적인 치료와 입원으로 학업이 단절되기도 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언어·인지·심리 등 특수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기부 이유를 설명했다.

류현진은 이어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게 됐다"며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힘들고 긴 치료를 이겨내야 하는 환아들에게 꾸준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장학사업을 매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은 2022년과 지난해에도 소아암 환자를 위해 1억원씩 쾌척하는 등 그동안 개인의 이름으로 꾸준히 기부를 해왔다. 지난해 9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재단을 설립한 뒤에는 더 적극적으로 아픈 어린이를 위한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재단 관계자는 "희귀난치병 환아 장학생을 선정하는 데 도움을 준 '한국 어린이난치병 협회'와 '메이크 어 위시 코리아'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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