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차관보에 자오즈위안 임명…18개월 공석 인도대사 파견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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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즈위안(오른쪽 두번째) 신임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주에티오피아 대사 근무 기간 현지 관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X 캡처

자오즈위안(오른쪽 두번째) 신임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주에티오피아 대사 근무 기간 현지 관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X 캡처

자오즈위안(趙志遠·56) 중국 주에티오피아 대사가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에 임명됐다고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인사국이 지난 9일 공고했다. 자오 전 대사의 합류로 중국 외교부사이트의 주요 관원 페이지에 등재된 부장조리는 화춘잉(華春瑩), 먀오더위(苗得雨)를 합쳐 총 3명으로 늘었다.

1968년생인 자오 차관보는 산둥(山東)성 출신으로 경영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1990년부터 2000년까지 웨이하이(威海)시 정보센터, 시 정부 판공실 등을 거친 뒤 이후 가오미(高密)시 시장, 웨이팡(濰坊)시 상무위원, 산둥성 정부 부비서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둥잉(東營)시 부시장, 대리시장을 거쳐 이듬해 1월 시장에 취임했다.

2020년 10월 외교부로 자리를 옮겨 주에티오피아 대사에 부임했다. 홍콩 성도일보는 자오즈위안은 중국 외교부에서 보기 드문 외부에서 전입한 ‘늦깎이’ 외교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18개월째 공석이던 인도대사에 쉬페이훙(徐飛洪) 전 부장조리(차관보)가 지난 10일 부임했다. 지난 2020년 봄 이후 중국과 인도는 국경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었다. 중국의 주인도 대사는 지난 2022년 10월 쑨웨이둥(孫衛東) 현 외교부 부부장(차관) 이임 후 18개월 동안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올해 60세인 쉬 신임 인도대사는 중국 외교부에 37년간 근무하면서 주아프가니스탄 대사, 주루마니아 대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1년 외교부 부장조리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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