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28억불 수입/일부 품목 급증… 농가피해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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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1∼9월중 농산물 수입액은 28억3백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의 27억4천2백만달러에 비해 2.2%증가에 그쳤으나 소시지·돼지고기통조림·파인애플주스 등 일부 품목은 수입이 급격히 증가,농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5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수입개방된 소시지는 지난 9월까지 1백50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작년같은 기간보다 무려 1백76배가 늘어났으며 돼지고기 통조림도 이기간중 4백80만달러가 수입,14.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파인애플통조림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37배 증가한 1천1백만달러,파인애플주스는 26배 늘어난 7백90만달러어치가 각각 수입됐다.
곡분 및 곡물조제품 수입도 크게 늘어 당면은 3.9배 증가한 3백60만달러,맥아(맥주 양조원료)는 7.5% 늘어난 1천1백90만달러가 수입됐다.
야채류중에는 고사리 수입이 급증,9월말까지 1천80만달러의 수입실적을 나타냈고 양송이 버섯조제품은 전년동기보다 9배 늘어난 2천3백만달러,감자크로켓(감자조제품)은 1.5배 증가한 1백30만달러가 수입됐다.
농림수산부는 사료용 콩·옥수수 등 중간재는 수입이 줄거나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통조림·주스 등 부가가치가 높은 최종소비재 수입이 급증,이에 따른 농가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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