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대작 물렀거라~’ 사극 뮤지컬 황진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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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포털 마이프라이데이에서는 뮤지컬 '황진이' 초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은 11월 27일부터 12월 8일까지며 두 차례에 걸쳐 S석(80,000원 상당) 티켓을 총 15쌍에게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뮤지컬을 통해 황진이는 한국적이지만 세계로 통할 수 있는 여인으로 거듭난다. 뮤지컬 '황진이’(11월 25일~12월 25일, 유니버설아트센터)는 역사적 소재를 바탕으로 하되 고증에 큰 비중을 두진 않는다. 그보다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한 여인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초점을 둔다.

◇ 사랑을 통해 본 황진이의 삶
사랑은 시공간과 언어를 초월해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뮤지컬은 작가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황진이의 예술적 삶과 사랑을 복원시켰다. 사랑을 이루기 위해 목숨을 바친 남자 단, 세상을 버리고 사랑을 택한 황진이의 정인 사종, 소유욕과 집착을 불러낸 사랑 수창, 사랑은 곧 인간에 대한 배움이라는 통찰력을 가르쳐준 화담 등 서로 다른 인물에서 다양한 빛깔의 사랑이 표현된다. 뮤지컬 제작사 스탠딩컴퍼니의 김성주 대표는 ‘역사적 사실 고증이나 민족주의를 최대한 배제하고 그보다는 평범하지 않은 환경을 지혜로 극복해낸 여인의 삶과 사랑에 초점이 맞춰진 작품’이라고 말한다.

해외 라이선스 대작 뮤지컬에 맞서 국내 뮤지컬 시장은 창작 뮤지컬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하는 사극은 창작 뮤지컬의 좋은 소재가 되고 있다. 그리고 해외 진출을 고려해 역사적 고증보다는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생애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뮤지컬 황진이도 그와 같은 맥락이다.

황진이의 음악에는 국악과 양악이 자연스레 조화된다. 작곡은 영화 '린디언썸머'와 '청연'을 통해 두 번씩이나 대종상 음악상을 거머쥔 독일인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가사는 김종국의 '한 남자'를 작사한 대중음악가 조은희의 작품이다. 의상에도 한국 전통 문화와 현대적 느낌이 섞여 퓨전의 색체가 강하다. 의상은 2006년 대종상 영화제에서 의상상을 수상한 디자이너 정경희가 제작했다. 현대감각의 색다른 한복을 보는 것도 공연의 또 다른 묘미가 될 전망이다. 이벤트 참여 및 자세한 정보는 http://myfriday.joins.com/ 참조하면 된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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