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기억 때문에 페만 무력사용 반대/중국 외교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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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 AP=연합】 첸치천(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17일 『중국은 지난 50년대 한국전쟁 당시 유엔의 역할 때문에 유엔의 대 이라크 군사행동에 대한 지지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침 외교부장은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페르시아만 위기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평화적으로 사태를 해결하는 것은 비록 시간이 많이 걸릴지라도 손실은 적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전부장은 『중국으로서는 유엔의 권위아래 일부 국가가 무기를 들고 무력을 사용한다는 제안을 용인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유엔의 이름아래 개시된 한국전쟁은 중국 국민들의 뇌리에 아직도 새롭게 남아 있으며 이같은 문제에 대해 우리는 역사적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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