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지지율이 우위를 나타냈던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만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진행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이 31%, 국민의힘은 30%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 조사에선 최근 6개월 이상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는데, 최신 조사에서 민주당이 앞질렀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9월 둘째 주 26%에서 오름세를 보여 왔고, 국민의힘은 9월 넷째 주 33%부터 계속 하락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3%를 기록했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부정 평가가 58%로 직전인 10월 둘째 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대통령 지지율(긍정 평가)은 32%로 직전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서도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7%,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 40%로 7%포인트 격차가 있었다. 직전 조사(3%포인트)보다 큰 격차다.
제3지대 정당의 필요성에 대해선 ‘필요하다’(매우+대체로 필요하다)는 응답이 48%로 많았다. ‘필요하지 않다’(전혀+별로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46%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응답률은 14.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