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한류 채널' 생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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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대만에 24시간 한국 프로그램만 방송하는 한류 채널이 생긴다. SBS프로덕션(대표 김우광)이 대만 최대 케이블TV 방송사인 GTV(Gala Television Corporation)와 함께 '코리아 채널'을 다음달 4일 개국한다. '코리아 채널'에서는 모든 프로그램이 중국어로 더빙돼 방송된다. 이 채널에서는 드라마를 비롯해 연예.오락.다큐멘터리 등 SBS의 콘텐트를 위주로 편성되며 또 GTV가 판권을 보유한 MBC.KBS의 프로그램도 나온다.

그동안 대만에서는 한국 프로그램을 주요 방송사(GTV, V-LAND, ETTV, STAR-TV)가 운영하는 일부 시간대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다. 반면 일본은 현지에서 전문 채널만 4개가 가동되고 있다. 이번 채널 개국을 기회로 대만 시청자들은 드라마 위주였던 한국 프로그램 시청을 연예.오락 등으로 폭넓게 접하게 됐다. 한편 대만은 대만은 케이블TV 보급률이 세계 1위(485만 가구의 87%)에 이른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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