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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탁구, 3년만의 국제무대 복귀전서 대만에 3-2승

중앙일보

입력

3년 만의 국제 무대 복귀전에서 승리한 북한 여자 탁구. 연합뉴스

3년 만의 국제 무대 복귀전에서 승리한 북한 여자 탁구. 연합뉴스

북한 여자 탁구가 3년 만의 국제 무대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북한 여자 탁구대표팀은 2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조별예선 C조 1차전에서 '강호' 대만과 풀매치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북한은 2020년 1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 단체 예선전 이후 좀처럼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했는데, 첫 경기부터 이겼다.

북한 여자대표팀은 대만전에 김금영, 편송경, 차수영을 차례로 내보냈다. 그동안 국제대회를 뛰지 않은 북한 선수들은 모두 국제탁구연맹(ITTF) 단식 랭킹이 없다. 이에 맞선 대만은 에이스 정이징(세계랭킹 14위)을 2단식에, 전즈여우(세계 48위)와 리여우준(세계 57위)을 각각 1, 3단식에 배치했다.

예상을 깨고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북한이 달아나면 대만이 쫓아갔다. 1단식에서 김금영이 전즈여우를 3-2(11-8 5-11 11-9 7-11 11-6)로, 3단식에서 차수영이 리여우준을 3-0(11-3 11-8 11-8)으로 제압했다. 정이징은 2단식에서 편송경을 3-1(9-11 11-9 11-4 11-4)로, 4단식에서 김금영을 3-0(11-7 11-2 11-3)으로 꺾고 승부를 5단식까지 몰고갔다.

마지막 매치에서 편송경이 전즈여우를 3-1(11-8 9-11 11-8 11-4)로 꺾었다. 북한은 23일 몰디브를 상대로 조별예선 마지막 2차전을 치른다. 몰디브 전력이 강하지 않아 북한이 C조 1위로 8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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