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도발 무대에 백지영 동방신기 슈주 등 후배들 ‘넋놓아’

중앙일보

입력

데뷔 13년차 고참 선배가수 엄정화가 도발적인 무대로 어린 후배들의 정신을 앗아갔다.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06 Mnet KM 뮤직 페스티벌’에서 엄정화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파격무대로 현장을 달궜다.

엄정화는 이날 란제리 의상보다 더 화끈한 의상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금빛 스팽글로 수놓인 의상을 입은채 뇌쇄적인 눈빛을 보이며 무대에 오른 그녀는 육감적인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회색빛 수영복 의상으로 변신, 무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자신의 히트곡 ‘초대’를 부르며 등장한 엄정화는 신곡 ‘Come 2 Me’을 선보이며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포이즌’과 ‘스마일 어게인’을 연달아 열창했다.

관록의 가수 엄정화는 뜨거운 무대로 후배들을 넋놓게 만들었다.

한때 섹시댄스 지존으로 꼽혔던 백지영은 엄정화의 무대를 유심히 바라보는 등 유독 관심을 보였으며, MC몽은 너무도 익숙한 엄정화의 노래 리듬에 몸을 맡겼다.

엄정화가 흥겨운 댄스곡인 ‘스마일 어게인’을 부를 때는 새까맣게 어린 후배가수 그룹인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 등이 따라 일어서서 함께 댄스를 선보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엄정화는 이날 수상자 명단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상자 명단에 없다고 해서 시상식에 불참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열정적인 무대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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