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K팝도 없다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850호 23면

이수만 연구

이수만 연구

이수만 연구
전영선·배정원·황지영·박건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현재 한국은 가장 역동적인 음악 콘텐트 생산기지다. 하지만 1996년 10대 소년 5명이 H.O.T.라는 이름으로 등장했을 때, 누가 오늘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가요’로 통칭되던 대중음악이 ‘K팝’이라 불리며 빌보드 차트를 오르내리게 되기까지 그 선두엔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이수만이 있다. 그는 독특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K팝을 산업화하고, 비좁은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탐색했다. 때론 가수를 찍어내는 ‘공장’이라 비판받기도 했지만 그로 인해 ‘K팝 산업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했다. 지난 30여년 이수만의 이력은 바로 K팝의 여정이다.

『이수만 연구』는 엔터산업을 취재하는 기자들이 이수만의 빛과 그림자를 면밀하게 들여다본 결과물이다.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간 중앙일보 유료콘텐트 플랫폼 더중앙플러스에 연재됐다. 여기에 올해 3월 카카오와 하이브의 지분 경쟁을 통해 ‘이수만의 SM’이 종언을 고하기까지 최신 상황을 반영해 이수만과 SM, 나아가 K팝의 한 시대를 꼼꼼히 다룬다.

이수만이란 사람의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궁금하든, K팝 산업의 미래를 가늠하고 싶든, 아이돌이 좋은 K팝 팬이든, 여러 독자에게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