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남자농구선수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덩크슛을 미국여자농구선수들도 구사하게 됨으로써 미국농구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여자농구에 많은 팬을 끌어 모아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화제의 덩크슛 주인공은 남가주 대학의 신입생인 리사 레슬리.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의 모닝사이드고교 3년 때부터 덩크슛을 구사하기 시작한 레슬리는 1m95㎝의 장신으로 지난 84년 대학생으로서는 처음 덩크슛을 기록한 조지안웰스(당시 버지니아대·1m98㎝)에 이어 두번째.
『특별히 덩크슛 찬스를 노리지는 않지만 언제든지 덩크슛을 날릴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있는 레슬리는 『덩크슛의 중요성은 어느 상황에서 터뜨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한다.
즉 한차례의 덩크슛이 동료들에게 불어넣는 파이팅 때문에 게임의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모닝사이드고교 시절 한 게임에서 1백1점을 기록한 것으로 더 유명한 레슬리는 현재 버지니아대의 아티스(1m90㎝), 쌍둥이 선수인 하이디·헤더(이상 1m92㎝)등이 조만간 덩크슛대열에 끼어 들 것으로 보여 이들과 함께 여자대학농구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