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스타들 선행도 '클린 히트'···구단도 뉴올리언스에 새집 21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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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당신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든지 간에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야만 한다. 도울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게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버드 실릭 커미셔너는 야구가 운동장에서 행해지는 것 말고도 커뮤니티를 위해 더욱 다양한 활동을 해야한다는 취지로 이런 말을 했다. 그리고 그런 실릭의 선언처럼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들은 오프시즌은 물론이고 시즌 중에도 다양한 기부행사를 벌이고 있다.

스타선수들이 펼치는 야구클리닉은 물론이고 불우시설이나 병원방문 나눔의 집 행사 참여 각종 불치병 치유를 위한 펀드 조성은 메이저리그가 가족 스포츠로서 자리잡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크렉 비지오(휴스턴)는 3천안타를 치기 위해 달린 것이 곧 고아들을 돕기 위한 기금 조성의 일환이기도 했다.

또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는 공을 던지기 위해 발을 높이 치켜든 것이 곧 지역 청소년야구 프로그램에 5만 달러나 쾌척하기 위한 몸짓이었다.

카를로스 델가도(뉴욕 메츠)는 해마다 자신의 조국인 푸에르토리코의 불우 어린이를 돕는 선행으로 올해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각 팀마다 스타급 선수들은 이 밖에도 지역 커뮤니티와 연결된 각종 모금행사 등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머니날을 맞아 짐 토미(시카고 화이트삭스)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등이 중심이 되어 선수 노조 리그 사무국까지 끌어들여 유방암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펼쳐 주목받기도 했다. 선수들은 어머니날 분홍리본이 그려진 분홍 배트와 베이스를 사용하며 일반인들의 유방암 예방과 치료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공익 활동을 벌였다.

선수들은 PNC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때는 홈런더비를 벌여 29만4000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올해 2005년 허리케인으로 집을 잃은 뉴올리언스 걸프코스트 지역 난민들을 위해 21채의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도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직위는 120만 달러를 조성해 추가로 걸프코스트지역에 16채의 집을 짓는 나눔의 집 행사를 주도하기도 했다. [USA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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