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용품 세일 줄이어/일부 백화점은 자율결의 따라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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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연말 바겐세일이 한창이다.
연말연시 대목과 함께 본격적인 겨울상품수요가 몰리는 12월로 접어들면서 의류·스포츠용품등 관련업계의 올해 마지막 판촉세일이 줄을 잇고 있다.
이미 지난달부터 세일에 돌입한 코오롱스포츠를 비롯,아식스·프로월드컵·미즈노 등 유명스포츠용품 업체들이 오는 7일까지 관련의류 및 운동화·잡화 등을 20∼50%씩 할인판매한다.
의류업체들의 경우 새로 등장한 전문중소업체들의 세일 내지 가격인하판매가 지난주까지 한차례 마감되고 삼성물산·반도패션·코오롱·제일모직 등 대메이커들의 30%내외 할인판매계획이 중순을 전후해 잇따라 잡혀 있다.
특히 의류업계는 신규업체들의 대거참여로 경쟁이 가열된데다 대메이커들이 이번 겨울물량을 작년보다 30∼50%씩 늘려 잡아왔기 때문에 재고를 줄이려는 가격인하등의 할인판매에 적극 나설 수밖에 없는 형편에 있다.
대형백화점들은 업계의 자율결의사항 때문에 정기바겐세일을 취소했지만 실제로는 각종 기획행사등을 통해 연말세일에 돌입했다.
강남의 현대·삼풍·뉴코아 등이 개관기념행사를 마련,전관 세일판매는 아니지만 난방용품·의류 등 겨울성수품들을 10∼40%씩 일부 할인판매하고 있으며 다른 백화점들도 이러한 판촉행사를 벌일 예정이어서 연말세일은 계속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달초 5∼6일 동안 정기바겐세일에 나설 계획이던 신세계·미도파·쁘렝땅 등은 백화점업계가 연초 자율결의한 사항중 연간 바겐세일 40일이내 규정에는 문제가 없지만 연 4회라는 횟수규정 때문에 바겐세일이라는 공식행사는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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