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 독립운동가 조신성 묘소 발견/37년만에 부산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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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연합】 일제시대 여류 독립운동가 조신성여사(53년 사망)의 묘소가 부산시내 공동묘지에 돌보는 이 없이 40년 가까이 방치돼 오다 친지의 후손에 의해 발견돼 국립묘지 안장문제가 추진되고 있다.
조여사의 묘소는 조여사와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박치은여사(53년 사망)의 딸 곽선부씨(64·평남 어머니회 서울지회 회장)와 그 가족들이 5년여간 부산 근교를 뒤진 끝에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시 초읍동 산1 속칭 원당골 공동묘지 한 귀퉁이에서 발견했다.
조여사는 일제때 평양에서 고 김활란여사 등과 근우회를 조직하고 진명여학교를 설립,여성민족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항일독립을 위한 무장투쟁에도 참가해 『애국할머니』로 일컬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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