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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3안타 치고 12호 도루도 했는데…팀은 연장 역전패

중앙일보

입력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 시즌 두 번째로 한 경기 3안타를 치고 도루까지 추가하며 맹활약했다.

김하성이 20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4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USA 투데이=연합뉴스

김하성이 20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4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USA 투데이=연합뉴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친 건 지난 4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김하성은 시즌 12호 도루도 추가해 지난해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전체 도루 수를 벌써 채웠다.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55로 올랐다.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2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라이언 워커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다음 타자 트렌트 그리샴 타석 때 2루를 훔쳐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진 못했다.

대신 4회 1사 2·3루에서 적시타를 쳐 2타점을 올렸다. 상대 불펜투수 제이컵 주니스의 슬라이더를 밀어 쳐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샌디에이고는 이 안타 덕에 3-1까지 달아났다.

김하성은 4-1로 앞선 6회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을 틈 타 2루까지 갔다. 다만 또 다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4-2로 앞선 9회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선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도 통한의 연장 역전패를 당했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루이스 가르시아가 3분의 1이닝 안타 1개와 볼넷 2개, 폭투를 잇달아 내주고 무너져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 말엔 샌프란시스코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샌디에이고는 4-7로 35승 37패를 기록하게 돼 5할 승률 문턱에서 다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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