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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파울 타구에 무릎 맞고 교체..."아팠지만 다행히 타박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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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벗어나는 김하성(가운데). AP=연합뉴스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벗어나는 김하성(가운데). AP=연합뉴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고 쓰러졌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3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2회 첫 타석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워싱턴 선발 제이크 어빈의 2구째에 배트를 돌렸다. 그런데 파울 타구가 하필 왼쪽 무릎을 직격했다. 보호대가 없는 부위다. 김하성은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트레이너 두 명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김하성은 이날 엑스레이를 찍은 뒤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아팠다. 심하게 아팠다. 내일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다행히 단순 타박이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걷기가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남았다. 사실 처음 타구에 맞았을 때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고 생각했다"며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라고 안도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7(152타수 36안타), 5홈런, 16타점을 기록 중이다. MLB닷컴도 "김하성이 내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하성이 처음 타구에 맞을 때는 샌디에이고에 큰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김하성이 단순 타박 진단을 받으면서 재난을 피했다"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워싱턴에 8-6으로 승리했다. 5-1로 앞선 7회 말 워싱턴에 5점을 내줘 역전당했지만, 9회 초 2사 1, 2루에서 루그네드 오도르가 헌터 하비의 시속 159㎞ 직구를 때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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