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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 2볼넷에 호수비까지… 공수 활약 펼친 김하성

중앙일보

입력

샌디에이고 김하성. USA투데이=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김하성. USA투데이=연합뉴스

타석에 섰다 하면 1루를 밟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한 경기에서 네 번이나 출루하는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4출루에 성공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해엔 다섯 차례 있었다. 시즌 타율은 0.225에서 0.235로 올랐다.

김하성은 2회 1사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4회엔 1사 1루에서 볼넷을 얻어 득점권을 만들었다. 루그네드 오도어도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지만 아쉽게도 득점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은 하지 못했다.

18일 캔자스시티전에서 바비 위트 주니어의 땅볼을 맨손으로 처리하는 김하성. 로이터=연합뉴스

18일 캔자스시티전에서 바비 위트 주니어의 땅볼을 맨손으로 처리하는 김하성. 로이터=연합뉴스

김하성은 6회 무사 1루에서 캔자스시티 투수 조쉬 테일러를 상대로 좌익선상 쪽으로 날아가는 안트를 때렸다. 오도어의 안타와 투수 보크, 잰더 보가츠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7회 또다시 볼넷으로 나간 김하성은 9회 2사에선 유격수 땅볼로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당했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5회 1사 2루에서 네이트 이튼의 3루 땅볼을 전진해서 잡은 뒤 1루로 송구하려 했다. 하지만 2루 주자 닉 프라토가 3루로 뛰는 걸 보고 몸을 돌려 3루로 향했다. 프라토는 슬라이딩을 하며 3루에 먼저 도착했지만, 손이 떨어져 아웃됐다. 득점권 주자를 없애는 감각적인 수비였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3-4로 아쉽게 졌다. 8개의 안타와 9개의 사사구를 얻었지만 집중력이 부족했다. 샌디에이고(20승 24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6회 중전 안타를 날렸고, 시즌 타율은 0.237이 됐다. 피츠버그는 8-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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