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용 "김건희 여사, 온순하고 다정…尹 '날 만나 고생했다' 말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5박7일간의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5박7일간의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 '나를 안 만났으면 편안하게 살 수 있었는데 나를 만나서 굉장히 고생했다'는 말씀을 가끔 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 2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김 여사는 어떤 분이냐'는 진행자 질문을 받고 "아침에 가면 항상 샌드위치나 커피랑 우유를 챙겨주시는 분"이라며 "김 여사는 굉장히 다소곳하고 온순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맡아 보좌했다.

이 의원은 "(김 여사) 성격은 털털하신 게 있지만 원래 심성 자체가 온순하시고 다정하신 분이기 때문에 대통령님 내조하시고 그런 분이지 활동적이고 그러시지 않다"고 했다.

진행자가 '이미지가 잘못 알려진 것이냐'고 묻자 "전혀 다르다"며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김 여사에 대해 주가 조작 등 여러 말들이 많은데, 그런 말들이 거의 대선 1년 내내 프레임이 섞였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께서도 저한테 좀 미안한 감정으로 김 여사에 대해 이야기 한다"며 "'나를 안 만났으면 편안하게 살 수 있었는데 나를 만나서 굉장히 고생했다'는 말씀을 가끔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김 여사께서도 항상 서로 간에 미안한 마음을 좀 가지고 계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특검'을 주장하는 것을 두고는 "대통령께서도 물론 잘못이 있으면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하지만 대통령께서 검찰총장을 하면서 2년 넘게 계속해서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실질적으로 대통령께서 검찰총장에 있을 때 어떻게 보면 손발 다 잘려가면서 2년의 세월을 버텼다고 본다"며 "2년 동안 수사를 했는데도 아무 증거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김 여사의 얘기가 나왔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오히려 그게 탄압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