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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 사진 올린 주한 우크라 대사…尹언급하며 무기 지원 압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29일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미사일에 공격당한 아파트 사진을 올리며 “이것이 오늘 밤의 우크라이나”라는 글을 올린 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트위터에 올린 우크라이나의 상황. 뉴스1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트위터에 올린 우크라이나의 상황. 뉴스1

AP·AFP·로이터 등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중부 드니프로, 크레멘추크, 폴타바, 남부 미콜라이우 등 전국 각지 주요 도시가 20발 이상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이 미사일 공격으로 20명 이상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 전범들이 20발이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우만시의 대규모 주거 건물을 파괴하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평화롭게 잠든 민간인을 잔인하게 살해했다”라고 설명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한국의 지도자가 언급했던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의 분명한 예가 아닌가”라고 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조건부 우크라이나 무기지원을 밝힌 것에 대한 발언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해당 인터뷰에서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지원이나 재정지원 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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