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신사복 20∼30할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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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최근 수출부진으로 내수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있는 신사복업체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할인판매경쟁을 시작했다.
에스에스패션·제일모직·반도패션·서광 등이 이미 30%할인판매를 끝낸 데 이어 코오롱도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각 대리점과 백화점에서 30%할인에 들어갔다.
또한 스포츠의류 및 용품을 생산·판매하는 코오롱스포츠도 함께 겨울신상품세일에 나서는데 액티브·헤드·코오롱스포츠 등 의류는 30%, 배낭·텐트 등 등산장비와 스키용품 등은 30%를 할인 판매한다. 단 스포츠 화는 제외.
코오롱은 특히 이번 세일이 시기적으로 겨울 신상품판매에 목적이 있지만 최근 규모를 확대해 개점한 서울무교동 코오롱본사 지하상설매장 오픈기념 성격도 있다고 설명.
또한 기존의 맨스타·니노세르치 등 신사복이 20만원이상의 고가 품인 것을 감안, 10만원대의 중 저가품으로 개발한 아르페지오 신사복의 판촉에 중점을 뒀다는 것.
맨스타 순모정장이 할인가격으로 17만5천 원, 아르페지오 모 혼방정장이 9만8천원, 맨스타 순모 가디건 5만2천5백 원 등이다.
찬바람이 불면서 제화업계가 겨울 철 신상품을 내놓고 일제히 올해 마지막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금강과 비제바노는 이미 지난 16일부터 전 품목에 걸쳐 20% 할인판매를 시작, 25일까지 계속되며 에스콰이어는 다음주부터 열흘간 20% 할인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금강과 비제바노는 전국지점과 백화점·대리점에서 모두 할인이 되며 신사화·숙녀화·핸드백·가죽점퍼·와이셔츠·벨트·지갑 등이 해당된다.
제화업체들은 통상 한해에 두세 차례씩 할인판매를 실시하는데 거의 실시시기가 비슷하고 세일기간도 열흘정도. 할인율은 20%로 정형화돼 있다.
수출부진으로 내수시장확대를 노리고 있으나 내수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피업체들은 이번 겨울에는 품목별 한정판매라는 기법으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진도·근화·우단·피에르 발망·한강·옥인 모피 등 6개 모피업체들은 롯데백화점이 창립 11주년 기념으로 지난20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하는 「모피 큰잔치」행사에 목도리·숄·반코트·롱코트·재킷 등 총 1천5백여 점의 모피상품들을 내놓았다.
이들은 상품별로 하루 3점에서 20점까지 한정 판매하면서 정가보다 싸게 팔고 있는데 ▲진도 밍크롱코트 2백90만원 ▲근화 청 여우목도리 5만원 ▲우단은 여우 반코트 77만원 ▲피에르 발망 밍크 7부 코트 2백60만원 ▲한강 밍크롱코트 1백92만원 ▲옥인 무스탕재킷 2백20만원 등이다. <손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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