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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산불에 ‘산불 2단계’ 발령…산불진화헬기 19대 투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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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순천시 월등면 망용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사진 산림청

전남도 순천시 월등면 망용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사진 산림청

전남 순천시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확산하면서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

3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2시 32분께 전남도 순천시 월등면 망용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확산을 막고 신속한 진화를 위해 오후 4시 30분을 기준으로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현재 산불진화헬기 19대와 산불진화장비 22대, 산불진화대원 150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일몰 전까지 주불 진화가 목표다.

‘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 30~100ha 이상,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예상 진화 24시간 이상 등 조건일 때 발령된다.

산림청장은 산불의 규모와 현장에 순간 풍속 최대 10m/s의 바람이 불고 있는 등의 상황을 고려해 산불피해 확산 조기차단을 위해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이 확산되면서 화선은 300m 가량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산불영향구역은 약 31ha로 추정된다. 이에 인근 민가 24가구(41명)가 주동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상태다.

한편 오늘 오후 2시 11분경 경상북도 영양군 망용리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의 확산을 막고 신속한 진화를 위해 16시30분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진화대원과 소방대원, 공무원 등 320여 명이 진화 작업에 투입된 가운데,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50%입니다.

산림 당국은 진화헬기 11대, 산불진화장비 25대, 산불진화대원 325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 현장은 현재 강한 바람을 타고 산 정상부 능선으로 번지고 있다. 현장 주변에는 풍력발전(풍력터빈)이 위치하고 있으며, 화선은 약 800m 정도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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