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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네" 반응 나왔다…공수처 첫 경찰 간부 압수수색, 무슨 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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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경찰 고위 간부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억대 뇌물수수 혐의 사건이다.

21일 오전 공수처 수사3부(부장 김선규)는 검사와 수사관 30명가량을 동원해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경찰청 A경무관 사무실과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중견 건설사 대우산업개발 사무실 등도 포함됐다고 한다.

A경무관은 지난해 “대우산업개발 수사를 무마해달라”라는 청탁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다.

공수처가 2021년 1월 출범한 이후 경찰 고위간부를 압수수색한 건 처음이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의 뇌물수수 등 고위공직자범죄는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다.

또한 공수처 관계자는 “사건을 자체 인지해서 강제수사에 들어간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에선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 경찰 간부는 “A경무관은 평소 자기관리가 철저한 걸로 유명한데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는다니 놀랍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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