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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 직구 규모 6조원 돌파…'이것' 가장 많이 샀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해외직구(직접구매)가 6조원 규모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가 늘면서 관련한 소비자의 민원도 증가해 최근 5년간 민원이 10만건을 넘었다.

지난해 11월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光棍節)를 앞두고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해외직구 물품들을 분주히 운반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11월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光棍節)를 앞두고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해외직구 물품들을 분주히 운반하고 있다. 뉴스1

15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외직구 액수는 47억2457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평균 환율을 고려하면 6조1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해외직구 규모는 2018년 27억5494만 달러에서 2019년 31억4346만 달러, 2020년 37억5376만 달러, 2021년 46억5836만 달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해외직구 이용자 수는 지난해 155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18년(519만3000명)에 비해 약 3배 늘었다. 지난해 해외직구 건수(9612만건)도 2018년(3225만5000건)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 해외직구 금액이 가장 컸던 품목은 건강식품(8억6200만 달러)이었다. 이어  의류(8억2200만달러), 가전제품(4억6700만 달러), 신발류(4억200만 달러) 순이었다.

이렇게 해외직구가 늘면서 소비자의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 11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민원은 10만2109건에 달했다.

유형별로 보면 5년간 취소·환급·교환의 지연 및 거부 관련 민원이 4만329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및 가격 관련 민원(1만5840건), 배송 관련 민원(1만2496건) 순이었다.

양경숙 의원은 "해외직구는 국내 거래와 달리 교환·환불 및 AS 서비스가 어렵기 때문에 세부 정보 등을 잘 살핀 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국 또한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방안 마련과 적극적인 조치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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