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보리 소집 합의/미­소 페만사태 해결책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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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파리·니코시아 외신 종합=연합】 파리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정상회담에 참가한 34개국 정상들이 20일 페르시아만사태에 관한 비공개 회의를 가진 가운데 미국과 소련은 사태 타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회의를 소집키로 합의했다고 미소 양국 외무장관들이 밝혔다.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의 대 이라크 무력사용 결의안 채택을 위해 막후교섭을 벌이고 있는 베이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소련은 대 이라크 추가제재에 관한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추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자신이 언급한 새로운 유엔 결의안이 미측이 추진하고 있는 대 이라크 전쟁결의안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지금까지의 안보리 결의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전체 국제사회가 반이라크 노선에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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