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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올라 33%…"가장 큰 상승 이유는 노조대응" [갤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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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59%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11월 29일~12월 1일)보다 긍정 평가는 2%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내렸다.

같은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11월 3주차(29%) 이후 3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4%)이 직전 조사보다 무려 16%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았다. 이어 '공정·정의·원칙'(12%) '결단력·추진력·뚝심'(6%) '주관·소신'(5%) 등 순으로 많았다.

부정 평가는 지난 9월 3주차(59%) 이후 12주 만에 50%대로 내려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일방적'과 '소통 미흡'이 각각 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8%)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등이 꼽혔다.

갤럽은 "노조 대응을 대통령 직무 평가 반등의 전적인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지난 석 달간 연이은 비속어 발언 파문, 10·29 참사 수습, MBC 등 언론 대응 관련 공방이 잦아든 결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화물연대 총파업 관련 대응과 관련해선 '잘하고 있다'가 31%, '잘못하고 있다'가 51%로 각각 나타났다.

화물연대가 '우선 업무 복귀 후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응답은 71%,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21%로 집계됐다.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두고는 '적용 범위 확대 지속 시행'이 48%, '현행 3년 연장'이 26%로 각각 나타났다.

갤럽은 "일반 시민은 정부의 화물 노동 여건 개선 노력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했고, 업무개시명령 등 파업 중단 조치에는 공감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5%로 나타났다. 무당층 26%였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올랐고,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1%포인트 올랐다.

정계 주요 인물 개별 호감도 조사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37%로 1위였다.

유승민 전 의원이 33%로 2위에 올랐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31%로 공동 3위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낙연 전 대표도 각각 29%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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