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홍·서동원 투톱 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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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남북 청소년팀이 제27회 아시아주니어축구선수권대회(19세 이하)패권을 놓고 15일 오후9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판승부를 벌인다.
한국팀 남대식감독은 전화인터뷰를 통해『국가대표선수 5명을 보유한 북한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6-4로 앞서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두명의 스토퍼를 세우는 5-3-2 시스팀으로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을 펼치는 전술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남 감독은 GK에 김승안을, 수비에는 강철 이임생 박철 노태경을, MF에는 김동철 조진호 유상철 한연철을, 그리고 투톱에는 장신 이태홍(1m88cm)과 서동원을 스타팅멤버로 구상하고 있으며 부상에서 회복중인 골게터 곽경근과 스피드가 좋은 장영훈을 상황에 따라 투입할 계획.
북한은 주 득점원인 윤철을 비롯, 유성근·김종만·최영선·조인철 등 국가대표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고있다.
결국 이번 남북한 경기는 한국의 수비와 북한의 공격력의 대결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남북한 청소년팀은 지난 76년 방콕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이래 다섯번 격돌, 1승1무3패로 한국이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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