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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앞둔 네이마르 등 3명, 독감 증세에도 PCR검사 안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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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가 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아라비 SC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팀 공식 훈련에 나와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 축구 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가 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아라비 SC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팀 공식 훈련에 나와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상대인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주축 선수 일부가 발열 증세 등을 보였으나 코로나19 검사는 받지 않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브라질 매체 테라는 지난달 29일 브라질 대표팀 26명 엔트리 가운데 공격수 네이마르와 안토니,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 등 최소 3명이 독감과 유사한 증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는 의료진 판단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표팀 코디네이터는 "발목 부상으로 회복 중인 네이마르는 스위스와의 경기 당일 발열 증상을 보였으나 지금은 건강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숙소에서는 1인실을 사용하고 있지만 훈련과 식사 등 모든 활동은 함께한다고 부연했다.

매체는 "안토니, 파케타는 모두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한 후 스위스전에도 뛰었다"며 "카타르의 건조한 기후와 경기장 내 강한 에어컨 바람 영향으로 독감에 걸린 것으로 대표팀은 이들에게 PCR 검사를 강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월드컵 참가 선수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지 않고 있다. 카타르 정부 역시 월드컵을 앞두고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등 관련 규제를 모두 해제했다.

다만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 5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고, 밀접접촉자는 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해야 한다.

브라질 대표팀이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PCR 검사를 회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데 대해 이같은 주장은 가짜뉴스라는 반박이 나왔다.

브라질 대표팀 전담기자 레오르나두 올리베이라는 국내 스포츠매체 OSEN에 "네이마르가 최근 감기에 걸려서 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는 에어컨 바람 탓에 단순 감기에 걸린 것으로 지금은 약을 먹고 좋아졌다. 그의 코로나19 감염은 가짜뉴스다. 그게 사실이면 브라질 전체가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파케타도 감기에 걸렸는데 지금은 상태가 좋아졌고, 안토니는 복통이 있었는데 괜찮아졌다"며 "지금 특별히 아픈 선수는 아무도 없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8강행 티켓을 두고 브라질과 격돌한다.

지난달 24일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후 조별리그 2, 3차전은 물론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은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조별리그가 끝난 3일 팀 훈련에 복귀한 네이마르는 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아라비 SC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팀 공식 훈련에도 밝은 표정으로 등장해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에 대해 "마지막 훈련을 한 뒤 컨디션이 좋으면 내일 출전할 것"이라며 "현재는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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