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긍정 29% 부정 62%…"MBC 전용기 배제 부적절" 65%[NBS]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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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세안 및 G20 정상회의 참석 등 동남아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아세안 및 G20 정상회의 참석 등 동남아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였다. 직전 조사인 11월 1주차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른 62%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공정하고 정의로워서'가 27%로 가장 높았고, '결단력 있어서'(24%),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3%),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11%),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9%)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6%로 가장 높았고,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1%),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13%), '통합·협치의 노력이 부족해서'(7%) 등이 꼽혔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신뢰도에 관한 질문에 '신뢰한다'는 응답은 33%로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 3주차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포인트 오른 62%로 집계됐다. 부정적 평가는 10월 3주차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0%였다. 민주당은 2%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3%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 지지도는 4%,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32%였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필요성을 두고는 응답자의 5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국정조사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41%였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이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공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응답이 45%,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주장에 불과하다'는 응답은 49%였다.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MBC 출입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65%가 '부적절한 조치'였다고 봤다.

응답자의 65%는 '특정 언론사의 취재 기회를 박탈하는 부적절한 조치'라고 했고, 28%는 '왜곡·편파 보도를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3.2%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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