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시민들에게 시주를 받기 위해 승려로 위장한 남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프레아 시아누크주 경찰은 지난 4일 남성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고향인 프레이웽주에서 건너왔으며 가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승려를 가장해 시주를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 중 두 명은 승려처럼 보이려 머리까지 밀었고, 다른 한 명은 오토바이 운전사였다.
이처럼 승려를 가장해 시주를 받는 사례들이 빈발하면서 불교계는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부터 경찰과 공조해 가짜 승려들이 금품을 요구하고 다닌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들을 취합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불교계의 한 관계자는 "가짜 승려를 근절하기 위한 유일한 방책은 교단과 정부 당국, 시민들의 공조"라면서 "의심 사례는 바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