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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北, 울릉도 쪽으로 미사일 쐈다…울릉군에 공습경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일 오전 8시 55분쯤 경북 울릉군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공습경보는 북한 탄도미사일이 동해 상으로 발사한 뒤 발령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동해 상으로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한 발이 울릉도 쪽 공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지난 8월 29일 북한 노동신문에 공개된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장면. 뉴스1

사진은 지난 8월 29일 북한 노동신문에 공개된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장면. 뉴스1

이에 따라 울릉군 전역에는 "가까운 지하 대피시설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공습경보 사이렌은 2~3분 가량 울렸고, 그 사이 울릉군 공무원을 비롯해 일부 주민은 긴급하게 지하공간 등으로 대피했다.

북한이 울릉도가 포함된 남쪽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몇 발을 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군은 추가적 상황을 포착하고 현재 대응 중이다.

이날 발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진행된 한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두고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는 속에 이뤄졌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새벽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앞서 북한 외무성도 전날 대변인 담화에서 "남조선에서 대규모 야외기동 훈련인 '호국' 연습이 진행된 데 이어 불과 며칠 만에 또다시 비질런트 스톰이 시작됐다"며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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