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가 호남향우회 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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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핫뉴스 모 방송국의 쇼 프로그램에서는 우리말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현재 우리의 한글을 재조명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이른바 ‘외계어’에 대한 우려와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을 염려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 나라에서는 한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 막상 외국에서는 한글사랑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화제가 되기도 하죠. 다양한 형식으로 나타나는, 특히 돋보이는 세계인의 한글사랑 패션을 살펴봅니다.

우선 가까운 아시아에서 찾아볼까요?

한류 열풍과 맞물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글 티셔츠, 종류가 많네요.


<한류열풍이 따로 없는 아시아를 주름 잡는 한글티셔츠>

실제 있는 구리 인창중에 다니고 싶은 소년과 무엇인지 모르지만 방해하지 말라고 하는 중국 여성. 그리고 동남아 어디에선가 온 몸으로 품질을 보증하는 갈색 니트까지. 색다른 느낌을 주는 한글 티셔츠 들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저 멀리 서양친구들도 한글 티셔츠에 푹~ 빠져있습니다.


<세계로 나가는 우리네 한글 티셔츠>

잘 보이시나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여관표 민소매셔츠로 한껏 멋을 낸 외국 남성, 한 때 유행했던 ‘용소야’라는 만화를 좋아하는 아리따운 외국 만화 매니아, 오XX 카레가 주식인 흑인 남성분 , 새마을 운동을 대표하는 녹색을 잘 살린 새마을 티셔츠를 입고 흐뭇한 백인 남성분. 내친 김에 친구분에게 자랑하려고 하는 걸까요?

혹시 일반인들만 열광한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 유명한 스타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얼마 전 전화도 아닌 문자로 이혼 통보를 한 통 큰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입니다.


<'신흥호남향우회' 맴버로 밝혀진 브리트니 스피어스>

새마을 운동 느낌의 화사한 녹색 원피스로 한껏 멋을 낸 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그녀의 원피스 왼쪽에 적혀있는 곳은 바로 ‘신흥호남향우회’입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호남이 본적인가요?

이 밖에 혼혈임을 인정하지만, 나는 한국인이라 자랑스럽게 밝히고 지금까지 우리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하인스 워드의 유별난 한국 사랑은 몸에 새긴 문신에도 나타납니다.

하지만, 반은 한국인인 하인스 워드를 뛰어넘는 평범함을 거부하는 호주 남성분이 등장했습니다.


<평범함을 싫어하는 호주 남성>

등을 따라 보여지는 범상치 않은 문장 하나!
“나는 평범함을 거부한다”

이렇듯 다양한 형태로, 예전 우리가 US army나 I♡N.Y를 옷에 프린트해 멋을 낸 것처럼, 한글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생각하고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설마, 새마을이나 오XX 카레, 신흥호남향우회가 무슨 뜻인지 사용했을까요?^^

하지만, 외국에 나갔을 때 현지에 계신 분들이 이렇게 한글로 된 티셔츠나 장식을 하고 있으시면, 살짝 미소를 띄우며 엄지손가락을 내세워주시는 센스! 발휘하세요~

[제공=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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