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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부터 적용할 ‘대입 개편’ 온라인으로 대국민 의견 수렴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 12일 오전 대구 중구 신명고등학교 고3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뉴스1

지난 12일 오전 대구 중구 신명고등학교 고3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뉴스1

교육부가 대학입시 제도 개편을 앞두고 온라인으로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새 대입 제도는 현재 중학교 1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8학년도부터 적용된다.

교육부는 내년 2월까지 교육부 홈페이지 내에 ‘대입제도 개편 의견 수렴 게시판’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22일 개통된 게시판을 통해 국민 누구나 대입 제도 개편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다.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함께 ‘2028 대입 개편 전문가 토론회’도 개최한다. 첫 토론회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성균관대에서 열린다. 대학 입학처장, 입학사정관, 고교 진학 교사 등 대입 실무자들이 발표자로 참여해 현 대입 제도와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공정성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전문가 발표 이후에는 청중들의 질문에 전문가가 답변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토론회는 대교협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2028학년도 수능 축소…학생부 위주 선발↑

대국민 설문조사도 시행을 앞두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 ‘대입 정책에 관한 의견조사 연구’ 용역을 공고했다. 용역 요청서에 따르면 교육부는 계약 체결 이후 3개월 안에 전국 중·고교생, 교사, 학부모, 일반인 등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할 방침이다. 설문은 대입 정책 방향성에 관한 질문 위주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에 대입 개편안 초안을 발표하고 추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2024년 2월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입 제도는 현재 중학교 1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8학년도부터 바뀐다. 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5년 고등학교에 입학해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게 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제도인 만큼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 공통과목 위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학교생활과 내신을 평가하는 수시 학생부 전형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4년제 대학 총장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교학점제 도입 시 어느 입시전형을 확대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학생부종합전형’(52명, 57.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학생부교과전형’이라고 답한 총장은 19명(21.1%)이었으며, ‘수능 위주 전형’이라고 답한 총장은 13명(14.4%)으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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