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재명 "노인일자리 예산 삭감은 '패륜'…폐지 주우러 나서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간담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윤석열 정부가 노인 일자리를 6만1000개나 삭감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찾아 이같이 밝히고 “현재 민생 위기나 경제 위기가 심하기 때문에 되레 늘려야 하는 상황인데 줄인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노인 일자리) 예산을 줄이면 그분들은 폐지를 주우러 길거리로 나서야 된다”며 “이것은 패륜 예산이다. 저희가 주력 정책으로 반드시 막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노인) 부부가 같이 살면 기초연금을 깎는데 이것도 패륜 예산에 가깝다”며 “이런 정책은 있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만 65세 이상 노인 70%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월 30만원)을 거론하면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도 공약했고, 저희도 공약했던 과제로 ‘40만원으로 증액하고 대상자를 늘려가자’는 정책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거든 소득이든 기본적인 삶이 가능한 기본사회로 가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어르신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내년도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 예산을 삭감했다. 6만개의 노인 일자리 예산도 삭감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무수한 약속과 달리 어르신들의 삶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어르신들을 우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아가 민주당은 어르신에 대한 돌봄 국가책임제를 확대하겠다”며 “기초노령연금은 월 40만원으로 모든 노인으로 점차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