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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 한 달 새 2배로...“작황 부진으로 공급량 감소”

중앙일보

입력

13일 오후 광주 북구 각화농산물시장에서 한 시민이 배추 가격을 물어본 뒤 돌아가고 있다. 올 여름 폭염·폭우가 겹치고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배추 도매가격이 한 달 만에 2배로 뛰었다.연합뉴스

13일 오후 광주 북구 각화농산물시장에서 한 시민이 배추 가격을 물어본 뒤 돌아가고 있다. 올 여름 폭염·폭우가 겹치고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배추 도매가격이 한 달 만에 2배로 뛰었다.연합뉴스

올해 여름 폭염과 폭우가 겹친 데다 최근 태풍까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배추 가격이 한 달 전보다 2배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10㎏에 3만4240원으로 1년 전의 1만4792원 대비 2.3배로 올랐고, 한 달 전의 1만7875원과 비교해도 2배 수준이다.

정부는 추석 전 3주간 배추 총 1만t을 시장에 공급했지만 가격 상승세를 잡지는 못했다.

실제 배추 가격은 추석 이후에 더 오른 상황이다.

가락시장 도매가격을 보면 이달 상순에는 포기당 7009원이었지만 11∼15일에는 8748원 정도로 24.8% 상승했다.

이는 최근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배추 생육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수확되는 배추는 강원도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여름 배추로 강우 등 기상 여건이 생육에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 잦은 강우가 배추 생육에 불리한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어 “기상 악화로 작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추석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비한 조기 수확 등으로 추석 이후 공급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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