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각각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을 찾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조문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14일 오후 4시 20분께 여왕의 분향소가 차려진 주한 영국대사관을 방문했다.
최 회장은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에게 애도를 표하고, 영정 앞에서 잠시 묵념한 뒤 조문록을 적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이날 주한영국대사관에 마련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분향소를 방문해 여왕의 서거에 조의를 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날 오전 주한 영국 대사관을 찾았다. 정 회장은 영정 앞에서 묵념한 뒤 “그분이 몹시 그리울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에 대해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는 영국 왕실과 국민을 대신해 정 회장의 조문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답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4월 별세한 여왕의 남편 고 필립공과 인연이 있다.
필립공은 1999년 방한 당시 충남 서산의 구(舊) 현대우주항공을 방문해 정 회장의 아버지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영접을 받고 항공기 날개와 연료탱크 제조공정 등을 둘러봤다.